2009/11/12 주의사항 추가 : Admin 모듈과 Rules Administration UI 모듈이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Admin을 켠 상태에서 Trigger rule에 Action으로 Rule set을 추가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Admin module을 끄고 Admin theme을 기본으로 바꾸면 문제가 사라집니다. Theme의 문제인지 모듈의 문제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주의해야겠습니다. Admin module과 함께 사용하는 Slate theme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Admin theme만 기본으로 바꿔도 문제를 피해갈 수 있네요. 

요즘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정도를 드루팔과 함께하고 있다. 하루하루 드루팔의 놀라움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슬슬 단점과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드루팔로 웹사이트를 만들다 보면 성가신 점이 하나 있는데, Admin 화면에서 클릭할 일이 엄청 많다는거다. 그리고 모듈을 설치할때마다 메뉴도 한두개씩 늘어나고, 어떤 모듈은 설치한 다음에 메뉴가 어디 생긴건지 한참을 찾아야 한다. (아, 물론 Admin > Site Configuration > by module에서 보면 된다.)

오른쪽에 화면은 Permissions 설정 페이지인데, 줄잡아 100개쯤 되는 체크박스가 보이고, 스크롤바를 보시면 알겠지만 ... 1860개의 체크박스가 더 있다. 일일이 코딩하며 개발하는 것 보다 좋은 점도 있지다. 그런데 설정할 것이 엄청나게 많고 버그를 포함해 제각각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 도 쉽지 않지만 저 체크박스를 하나하나 클릭하는게 참 중노동이다. 터치패드로 하나하나 클릭하는 나를 보고 옆에있던 일반인(즉 비개발자)께서 "좀 해줄까?"라고 하더라. 측은해 보인게지. 오른쪽 검지 첫째마디에 류마티스가 올 것 같다.


모듈을 하나 Enable 할 때마다 늘어나는 체크박스와 메뉴들, 스타일이나 위치에 일관성 없는 경우가 많아 일을 좀 더 어렵게 한다. 게다가 드루팔의 기본 Admin메뉴도 자주쓰는 Modules라던가 Content-type 메뉴를 안쪽에 숨겨놔 시간을 잡아먹게 한다. 몇몇 메뉴를 펼쳐놓도록(expand) 설정을 할 수도 있지만 스크롤다운해서 클릭해야 하니 여전히 불편하다. 이럴 때 Administration menu라는 모듈을 쓰면 화면 위쪽에 드롭다운 메뉴를 만들어줘서 훨씬 낫다.


그런데 사실, 진짜 문제는 드루팔이 촌스럽게 생겼다는거다. 드루팔의 창시자인 Dries[각주:1]씨께서 "웹에서의 리눅스"[각주:2]가 되고자 한다 하셨는데, 모양새의 세련됨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리눅스랑 닮은 점이 있다. 아- 지나쳤나요? 드루팔이나 리눅스 까는 건 아니에요. 우분투가 좋기는 한데 OSX나 윈도우7보다 예쁘진 않잖아요. 네네. 겉모양만 중요한 건 아니죠. 우리에겐 GPL이 있잖아요.

아무튼 "좋은 것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하루에 절반을 끼고 사는 드루팔이 좀 더 예쁘면 일할 맛도 더 나지 않을까. 여기에 드루팔의 룩앤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모듈이 있다. Admin module이 바로 그것인데, 드루팔7에서 채택할 UI를 미리 모듈로 제공하고 피드백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목적이야 어떻든 간에 일단 설치해보니 모양이 획기적으로 예뻐진다.

이 모듈은 성형수술보다 도덕적으로 우위를 점한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그게 왜냐하면 그냥 모양만 바꿔주는 '스킨'이 아니라 메뉴의 구성과 위치를 쓰임새있게 바꿔주는, 속까지 '착해'지도록 하는 모듈이라 그렇다. 이를테면 드루팔에는 두 가지 테마가 있는데 웹사이트 방문자가 보는 테마 그리고 관리자용 테마(Admin theme) 이렇게 두 가지다. 그런데 드루팔의 기본 관리페이지에서는 방문자테마는 Admin > Site Building > Themes에서 고르고, Admin theme는 Admin > Site Configuration > Administration theme에서 설정해야된다. 헷갈린다. 그런데 이 Admin module을 설치하면 이걸 Appearance라는 한 메뉴 안에 통합해버린다! 자주 쓰는 Modules메뉴도 최상위에 배치되서 아주 편하다. 예쁜 아이콘도 나오고 Save, Cancel같은 버튼도 예쁘고도 큼직하게 바뀌어 예전처럼 정밀조준클릭 하지 않아도 되니 일 할 맛이 조금 더 난다. (모듈을 Enable한 다음에 Appearance > Administration theme에서 Slate라는 테마를 선택해줘야 제대로 보인다.)  

Admin module 적용 후의 첫 화면



Admin module 적용한 Permissions 화면. 그래도 예쁘니까 클릭하기 수월하다. (에..?)


덧붙여서 Drupal의 모듈 설치나 업데이트, 각종 관리를 셸 명령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Drush - DRUpal SHell을 소개하고 싶기는 한데, 아직 제대로 써보질 못한 관계로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본격 소개하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터미널에서 $ drush dl views 이렇게 하면 views 모듈을 설치해준다는 - 드루팔이 데비안/우분투 리눅스라면 drush는 apt-get쯤 되겠네요. 성격 급하신 분들은 http://drupal.org/project/drush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1. http://drupal.org/user/1 [본문으로]
  2. "We want to make Drupal the best web content management platform; “the Linux of the web”." http://buytaert.net/acquia-my-drupal-startu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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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BlogIcon 기픈옹달 at 2010.03.27 17:01 신고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알았네요.
    드루팔도 깔끔해져 가는 듯. ㅎㅎ

  2. Commented by 테드 at 2012.10.16 01:14 신고

    와... 진짜 글도 딱 필요한 만큼 재미나게 쓰시고, 좋은 정보들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맨땅에 헤딩하는 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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